매매 과정
11월 30일에 처음으로 호기심에 코인이란 걸 해봤다.
과정을 나열해 보자면
11.30 리플 2,519 / 251,900 매수
8분 후
11.30 리플 2,568 / 513,600 매수
9분 후
11.30 리플 2,557 / 767,100 (전량)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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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 1,600
12.2 리플 2,994 / 299,400 매수
12.2 리플 3,115 / 311,500 (전량) 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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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 12,100
12.2 리플 3,345 / 811,945 매수
12.3 리플 3,735 / 1,999,001 매수
12.3 리플 3,863 / 1,847,592 매수
계엄령 이슈로 50% 이상 떨어짐
(업비트 서버 터짐 + 역프 아주 난리)
12.4 리플 3,438 / 599,701 매수
12.4 리플 3,675 / 5,100,278 현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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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157,958
와우... 나열해 보니까 책에서 읽은 그대로를 하고 있네....
돈 욕심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, 전혀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뇌동매매 극치를 보여주는.. 하하 차분히 복기를 해보장
매매 복기
매매 과정을 보면 그 심리가 투명하게 보인다.
슈카나 책에서 읽은 뇌동매매의 예시를 그대로 내가 따르고 있구나 ㅋㅋㅋㅋㅋ
사람들이 고치기 힘들다는 습관이 이거구나!!
매매 동기 1 :
처음엔 금융 공부하다가 코인도 한 번 해봐야지 역시 내가 해봐야 관심이 생기니까~ 이런 생각
+ 12월, 대선 이후 + 비트코인이 오른 이후 > 알트코인 장이 좋다는 영상 봄
위 두 가지 이유로,
리플에 한 25만 원 정도 넣어봤다.
변동성이 주식과는 차원이 달라서 실시간 돈복사 되는 현장을 목격했다.
미친 변동성에 계속 보고 있지 않을 수 없었다.
욕심이 생겨서 두 배 금액인 50만 원 정도 더 사고 있다가
하루종일 이것만 보고 있을 순 없으니 손실 안보는 선에서 전량 매도하고 나왔다.
매매 동기 2 :
한 번 해보니까, 아침에 차트 확인할 때 자꾸 리플이 눈에 밟히고 영상이나 뉴스에서도 리플 쪽으로 관심이 쏠렸다.
결국 두 번째 시도, 저번보다는 올라서 한 30만 원 정도만 넣었다가 13분 정도 후에 팔았다.
그 짧은 시간에도 올랐다 내렸다 했는데, 올랐을 때는 심리 상 팔 마음을 갖기 쉽지 않았고, 내리고 불안해지니까 조금 올랐을 때 팔 수 있었다...
매매 동기 3 :
이후 영상을 좀 보니 코인 계절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12월에 보통 코인이 많이 올라간다라는 말을 들었다. 이미 리플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연말까지는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에 넣고 연말까지 홀드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수!
점점 욕심이 생겨서 더더 매수! (사실 시장 참여라는 소속감도 은근 크게 작용한 것 같다.)
그리고 기다리는데,,,,
갑자기 입금량 급등 발생 알람이 마구 뜬다? 이건 뭐지??
검색해 보니 입금량 급등 후에는 폭락이 있을 수 있다는데, 하지만 다시 올라온다니까 일단 가만히 있어보기로..
이러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반토막???????
50%이상 갑자기 빠지는데, 계엄령 알기 전이라(한 10분 후에 알았음) 이게 코인의 변동성인가? 역시 쉽게 벌리는 돈은 없는 건가 싶었다. 엥 업비트도 안 들어가졌다! 서버 터졌다고 뉴스가 났다..?
뉴스 보니 계엄령 선포되었다고 한다...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.
(갑자기 얼마 전 본 덤머니의 로빈후드가 매수 버튼을 비활성화 한 사건이 생각났다 ㅋㅋ)
아니 근데 계엄령이 선포되었는데 원화나 국장, 코스피/코스닥 인덱스도 아니고 코인이 왜 빠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.
한국인의 보유량이 어마어마한 건가? 다들 외화 사려고 하나? 이런 의문이 들었다.
그래도 뭐 어차피 많이 잃을걸 염두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, 별로 멘탈에 타격은 없고
이런 극단적인 상황들이 신기하기만 했다.
사실 돈에 대한 현실감이 부족해서 그런지, 벌어도 많이 잃어도 크게 별 생각은 없다.
(무지에서 나오는 용감함일까?) 하지만 확실히 벌리면 재밌당
민스키 모델에 따르면 난 리플에서 환상, 새로운 논리 탄생, 2차 하락(매운맛 버전), 현실 부정 단계인 듯하다..ㅋㅋㅋㅋ
하지만 처음 투자할 때 연말까지 홀드 하기로 했으니 참아본다.
돈 넣기 전 세운 전략을 그대로 따라야 하니..! 하하
일단 연말까지 존버!!
큰일 났다 못하는데 재밌다!
능력 없다는 이유로 재밌는 거 못하는 건 안되니까
열심히 능력을 키워보자
배운 점
김프/역프의 개념
최근에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정치가 전체 시장에 주는 파급력을 볼 수 있었다면,
이번엔 국내 정치가 전체 시장에 주는 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. 하하
쫌쫌따리 이슈가 있었지만 이 정도 스케일은,,
코인은 원화/국내 주식도 아닌데, 코인이 왜 빠져? 달러 살라고? 패닉셀
국장 시간이 안되면 해외 ETF로? (KORU)
차트 변화
정부의 대처
유동성 무한 공급? 국장 개시 고려?
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신용은??
부끄럽지만,
나는 정치/사회/경제/역사에 깡통인 공대생이다.
원래 특성이 좀 관심 있는 걸 깊게 파서 빠져 살고
관심 없는 것은 일초만에 까먹는 인간인데....
최근에 금융에 관심이 생겨서 파보다가 흥미가 생겨서, 그나마 정치/사회/경제/역사에 지식이 생기는 중이다.
아예 몰랐을 때는(사실 지금도 다를 것은 별로 없음) 그 필요성 또한 와닿게 느끼진 못했는데(우매함의 봉우리), 애매하게 알아 갈수록 "나는 도대체 아는 게 무엇인가" 단계로 돌입하면서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하구나를 느끼는 것 같다. 하하
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서 더더욱 필요성을 느낀다.
또한 나는 그동안 뭐 하고 살았지? 너무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.
진짜 멍청이는 본인이 멍청이인 것도 모르는구나..ㅎㅎ
빨리 깨달음의 오르막으로 가고 싶다...ㅎㅎ 아는 만큼 보인다고,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겠지
나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빠르게 배워보쟈!
파이팅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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